나의 이야기

2011년 9월 6일 오후 01:10

edina 2011. 9. 6. 13:10

“음악은 우리의 삶을 바꿔놓았고, 이제 음악은 우리의 삶 그 자체입니다.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구스타보 두다멜’

아침에 그가 연주한 2010 베를린 필 송년 음악회 디비를 보았다.
30살의 그는 무대위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오페라나 발레곡 지휘에 취약했던 그였기에 춤곡으로 짜여진 프로그램을 어떻게 연주할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역시나 남미의 피가 흐르는 그에게 이 생각은 기우였다.

마누엘 드 팔라의 삼각모자 모음곡을 지휘할 때 그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던지
이 아침시간 흥겨움에 푹 젖어있다.

그의 연주가 특별히 다르게 훌륭하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매료되는 건 나의 가벼움 탓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