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크리슈티안 틸레만과 영화 체포왕

edina 2011. 5. 19. 00:20

빈필과 크리슈티안 틸레만의 베토벤 교향곡 3번 'Eroica'를 들었다.

 

요하임 카이저와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진 음악에 대한 해석이 곁들여진 영상물이다.

조금은 가볍고 부유한 음악에서 독일식 음악을 재현하고자 후르트 뱅글러를 이어받아

지휘모습까지 유사한 틸레만

 

또한 교향곡에 스케르쪼를 넣기 시작한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프랑스 혁명 당시 나폴레옹에게 헌사하려 했다가 그가 황제로 즉위하자  표지를 찢어버렸다는

일화가 전해진 곡

특히 2악장에서 혁명으로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망연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심정을

그리고 있다.  관을 메고 걸어가는 걸음의 템포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템포를 조절해가며 연주를 달리하는 지휘자들의 음악을 번스타인, 카라얀과 비교해 들려주기도 한다.

 

'Eroica'에 대한 집중 분석해서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오후에 영화모임이 있었다.

 

제목- 체포왕

        임찬익 감독, 박중훈, 이선균, 김정태 등 출연

  영화는 투캅스 물의 코믹드라마 다. 가볍게 보고 웃고 할 정도

사회적으로 명성이 자자하고 복지사업에 수장인 최덕문이 알고보니 연쇄 성범죄자로 수배중이던

일명 발바리였다.

TV에서만 보았던 이선균을 영화에서 보았고,  김정태의 출연이 흥미로왔다.

또한 범인이 PC방에서 사용하던 닉이 '나폴레옹'이었다. 

오전의 나폴레옹과 오후의 나폴레옹의 매치.. 아이러니?

 

영화보고 오랜만에 한강변을 걸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 강바람속에 비릿한 강내음도 묻어난다.

어린 시절의 그 강은 아니지만 왠지 정겹고 푸근하고 그런 느낌

 

음악분수도 있고

 

 

한참을 앉아 이야기 하다가 노래방까지..

결국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한참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