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2005년 하회마을에서 백암까지

edina 2005. 5. 27. 23:47

하회마을에서 백암까지

 

고요한 강, 산, 병산 서원 뒤란에 웃자란 들풀

만대루에 앉아 바람과 낙동강과 앞 산을 바라보니

그야말로 온 시름이 풀어지는듯 하다.

너른 모래밭을 맨발로 뛰다가 초록 물에 한참을 담구고 놀았다.

 

강을 끼고 자리 잡은 하회 마을은 참으로 아름답다.

시간을 맞춰 하회탈 춤 공연을 보았다.  우리 탈춤의 공연은 처음이다.

징 치고 장구 치는 젊은 이들이 어찌나 멋지고

흥겹게 연주하던지

한 시간 내내 서서 장단에 맞추다 보니 절로 몸이 흔들렸다.

안동 찜닭에 곁들인 동동주.

그렇게 맛좋은 동동주는  첨이다.

 

나룻배를 타고 부용대로 건너가

한 눈에 들어오는 마을과 강을 바라보다가 낙동강에 팍 반해 버렸다.

 

하회마을을 나와 영덕으로 가는 길

이미 날은 저물고

바다를 눈앞에 두고 바라만 보아야 하다니..

한 마리에 5만원 짜리 대게를 먹고  ^.^

빨간 등대를 둘레둘레 돌았다.

 

밤길을 달리는데

앞이 보이지 않아도 바다길 인것을 감지 할 수 있었다. 

낮이 었다면 하는 아쉬움

아침에 온천욕하고 라면 끓여먹고 출발했는데

먼 길에다 차까지 밀려 거의 8시간..

이틀이 훌쩍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