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겨울여행- 육지도에서 연화도로

edina 2010. 1. 20. 00:05

 욕지도 일주도로를 돌았다. 저 너른 바다위에 작은 배 한 척

바다빛과 하늘빛 그리고 섬들..

섬을 돌다가 발견한 '에덴동산' 이란 곳,  음..모녀가 만들었다는 ..

연화도 가는 배를 기다리다가

욕지도 토속음식인 ,말린 고구마를 팥 등과 함께 죽처럼 끓인 '뺏때기 죽'을  먹었다.

예전 보릿고개 시절엔 구황음식으로 먹었다는 뺏때기죽은 달달한 팥죽같기도 하다.

욕지도 황토에서 자란 고구마 한 상자도 샀다, 

 

연화도로 떠난다,

멀리 떠나온 욕지도 모습

 

 

 연화도는 사찰로 유명한 섬

 

연화사 가는 길은 마침 확장공사중이라 걸어가야만 했다.

 일주문을 지나고

지금부터 500여년 전 연산군의 억불 정책으로 한양에서 이곳 섬으로 피신하여온 스님이

부처님 대신으로 전래석(둥근돌)을 모셔놓고 예불을 올리며 수행하다가 깨쳐서 도인이 되었는데,
이 도인께서 돌아가실 때 유언으로 '나를 바다에 수장시켜 달라'고 하여 제자들과 섬 주민들이

스님을 바다에 수장하니 그곳에서 커다란 연못이 떠올라와 승천하였다고 하여

그 때부터 섬이름을 연화도라고 하였고 돌아가신 스님도 연꽃도인이라 하였다.

 

최근에 지어진듯 ..

 

보덕암 가는 길

 

해수관음보살

 

보덕암 앞에서 내려다 보이는 용머리 해변

이 아름다움이야~

 

 

연회도에서 통영 가는 배를 타고

통영 시장 안 '진영수산'에서 디포리, 멸치,김 들을 사고 부지런히 돌아왔다.

 

훌쩍 지나간 이틀의 시간

따뜻한 남해의 겨울 햇살, 그리고 바람

무엇보다 푸른 하늘과 바다의 색, 일출의 감격

두고 온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