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여러 송년회-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edina
2009. 12. 22. 23:17
지난주말
부부들이 연극 보고 저녁먹고 고상한(?) 송년회를 가졌다.
요즘 강남길이 무쟈게 막힌다는 정보를 미리 알아 차를 두고 압구정으로
그런데 여기서부터 전철 타러 가는 길까지 밀리는 정도가 아니라 버스도
그냥 서있는 수준이라 결국 지각을 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 그 모양이니 연극이 늦게 시작 볼 수 있었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30개월동안 11만명 관객이 보았고, 2010년 국어 교과서에도 실린다는데 글쎄~
내용은 세탁소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코믹하게 엮어가면서
'교육문제' '효'문제를 건드린다.
꼭 고딩들 축제 공연을 보는 느낌.
무대도 너무 비좁고 ..
같이 간 사람들은 좋았다니 내가 연극을 안좋아해서 그런것 같다.
오늘은 클래식 감상반 송년회
부페를 불러 와인을 곁들인 조촐한 상을 차렸다.
배경음악은 앙드레 류 독일 공연 '크리스마스 송'도 연주되어 분위기 좋았다.
덴마크 영화' 바네트의 만찬'도 보았다.
'이자크 디네센'의 소설을 영화한 것.
사소한 다툼으로 단합이 깨진 마을에 바네트라는 이름의 프랑스 아주머니 요리사가 들어와
복권으로 당첨된 만 프랑을 가지고 화려한 만찬을 차린다.
이 만찬을 통해 다시 마을을 행복하게 된다는 내용
음악과 요리가 곁들인 퀠트영화 ..
지루한듯하지만 잔잔한 감동을 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