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궁 노래방
재직했던 곳 Y 샘 전화.
너 좋아하는 브런치랑 멋진 노래방 델꼬 갈테니 학교로 픽업하러 와~
그래서 Y, K 태우고 서래마을 - 요즘 이 마을서 자주 논다.- '스토브'
나랑 같이 퇴직한 N 은 미리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11시인데 예약안하면 자리가 없단다. 다행히 예약 취소 자리를 잡았다.
실내가 예쁘다.
브런치 메뉴는 부페, 와플도 직접 구어 내놓고
메뉴는 다양하진 않으나 다 맛있다. 케�들도 맛있고
커피 맛, 아이스 티도 괜찮다. 열심히 먹다가 한 컷
남은 사람들은 학교이야기
떠난 사람들은 떠난 후 사는 이야기. N도 얼굴이 편안하고 이뻐졌다.
브런치 먹고 우리는 과연 어떤 노래방일까 기대 충만하여 노래방으로 이동했다.
방배4동 성당 앞에 '궁 노래연습장' 이다.
1시부터 문을 연다는데 아직 30분도 더 남았는데 어쩔까 기다리던 중
우리처럼 미리 온 젊은이가 주인장에게 전화를 하니 곧 문을 열어준단다.
두 층을 노래방으로 쓰고 있는데 방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방마다 흡사 작은 카페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다.
이런식으로
오랜만에 노래도 부르고 우리는 못다한 이야기도 하고.. 헤어졌다.
오랜만에 픽업하러 학교가는 길에 볼 얼굴들 보려고 문자를 보냈었다.
- 내일 학교가는데 10시반에 교문앞에서 잠깐 신수 좀 봅시다.
- 내일 재량 외부로 나가는데?
- 퇴직하니 자주 만날것 같은 사람들은 쌩까고 안만날듯한 사람들은 전화해 밥사준다네..
그랬더니 계속 미안한지 문자가 온다. 그냥 씹었다. 그랬더니 삐졌냐고 문자..
' 염병' 문자 보냈다 . ( 남도 사람이라 이건 욕이 아니라 감안하고 .. ㅋ~~
정말 근무할 때 잘 어울렸던 사람들은 연락이 거의 없고
그냥 덤덤 지냈던 이들이 이렇게 만남을 청한다. 참.. 사람관계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