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 살아가는 힘

edina 2008. 4. 7. 21:00

일에서 놓여나 자유를 얻은 시간

오늘은 월요일인데 홀가분하다.

 

10년을 함께 움직였던 애마를 보내고 새차를 만났다.

처음 프라이드 팝을 샀을때 기억도 더듬어 본다.

도어도 수동으로 움직여야 했고, 핸들도 파워가 아니어서

후진주차하고 나면 식은땀이 다 났었다.

그러다가 아반테를 처음 탔을때 핸들이 획획 돌아가 당황했었는데

 


그래도 10년을 이 차 덕분에 얼마나 행복했었는데

차안에서 음악듣고, 혼자 흘쩍 떠나기도 하고..

아는 사람에게 넘겼으니 행여 볼 날도 있을까?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아반테 다.

그래도 손에 익은 차가 좋을듯해서.. 오늘 윤주를 데리고 시운전겸 길을 나섰다

 


 


어찌나 부드럽게 나가는지.. 실내가 모두 전자동시스템.

아직도 손이 설어 조심스럽다.

이놈하고도 한 10년 잘지내야지..  부탁한다. ^.*

윤주와 청계사 입구 '451' 에서 커피와  와플을 먹고 청계사로 ~

작은 능선까지 올라갔다.

산엔 봄기운이 훅훅 느껴진다.  진달래도 많이 피어있다.

적당히 땀을 흘리고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둘이 커튼도 빨아 걸고 

 마주앉아 실을 실패에 감는 일, 그리고 우리는 이불 호청도 같이 꿰맸다.

 

FM에서는 차이콥스키 바이얼린 협주곡이 흐르고..

거실가득한 햇살..  감정에 날이 잘 서는 나는

문득 너무 행복하다는  감상에 푹 빠진다.

 

좋아하는 일이 많을 때, 사랑할 것이 많을 때

살아있음이 행복한 것.

딸이, 햇살이, 음악이 오늘 나를 행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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